
지난해 마약류 투여 환자 2,000만명 넘어… 처방 환자 지속 증가
연령별 처방 환자는 50대 > 60대 > 40대 순… 40~60대, 전체 처방환자 약 60% 차지
처방량은 항불안제(47.8%) > 최면진정제(16.2%) > 항뇌전증제(12.8%) 순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와 한국의약품안전관리원(원장 손수정)은 마약류통합관리시스템*으로 보고된 의료용 마약류 취급내역을 분석해 ‘2024년 의료용 마약류 취급현황 통계’(국가승인통계)를 6월 24일 발표했다.
식약처는 2019년부터 매년 의료용 마약류 취급현황을 발표하고 있다. 의료용 마약류 취급현황 통계에는 2024년 1월 1일부터 2024년 12월 31일까지 의료용 마약류 처방・조제(투약) 현황, 마약류 취급자 수, 마약류 제조・수입・수출 실적 등 국내 의료용 마약류 취급현황과 변화 등의 내용이 담겼다.
[의료용 마약류 처방환자 수]
최근 5년 동안 의료용 마약류를 처방받은 환자 수는 지속적으로 증가추세에 있다. 지난해 한 번 이상 처방받은 환자는 2,001만 명(중복제외)으로, 우리나라 국민 10명 중 4명이 의료용 마약류를 처방받았으며, 총 처방량(19억 2,663만 개)을 기준으로 하면 1인당 약 96개의 의료용 마약류가 처방된 것으로 나타났다.
의료용 마약류 처방 건수는 약 1억 건, 처방량은 19억 2,663만 개로 최근 5년 동안 지속적으로 증가했고, 연령별 처방량도 매년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10대 이하의 경우 5년간 처방 환자 수가 크게 증가하지 않는 반면, 처방량은 5년 전에 비해 약 1.9배 증가했다. 이는 최근 급격히 증가한 10대 이하의 ADHD 환자 수*로 인해 ADHD 치료제 처방량이 급격히 증가하면서 나타난 결과로 분석되고 있다.(최용락 기자)
* 0-19세 ADHD 환자 수: (’20) 59,197명 → (’23) 118,747명(출처: 보건의료빅데이터개방시스템)
* 마약류 제조업자, 도매상, 의사, 약사 등 마약류 취급자가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의료용 마약류의 취급정보를 전산 보고하는 시스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