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양군 비봉산 선도산림경영단지 엄나무 순 수확 공동 출하준비 완료

(사진 설명 : 비봉산 선도산림경영단지에서 산주협의회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청양군(c))

신선한 제철 산나물을 맛볼 수 있는 봄을 맞아 비봉산 선도산림경영 특화 임산물 단지 내 산주들은 민엄나무 순 따기와 출하 준비에 분주하다. 비봉산 선도단지 내 산주협의회는 지난달 31일 엄나무 순 채취 시기에 맞춘 납품 방법 등 유통에 관해 의견을 나누는 자리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재배자(산주)들은 순이 나오는 추세를 보아 4월 넷째 주에 수확하는 것이 가장 좋다고 의견을 모았다.

지난해 청양군과 산주, 조합은 협의를 거쳐 엄나무 순 공동출하 계획을 수립하고 최초로 재배작물을 공동 출하해 순 600킬로그램(kg) 전량을 판매하는 실적을 올렸다. 산주협의회는 올해도 작년과 비슷한 수량의 순을 출하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민엄나무는 가시가 없는 엄나무로 봄철 새순은 나물로 먹을 수 있다. 데치면 쓴맛이 줄어들고 고소하면서도 향긋한 풍미가 난다. 고사리나 두릅과 비슷한 느낌으로 된장국에 넣어 먹어도 좋다. 예로부터 민간에서 엄나무는 항염, 해열, 관절통 완화에 좋다고 알려져 약용으로도 활용됐다고 한다.

(사진 설명 : 청양군 비봉산 선도산림경영단지산주협의회 회원들이 엄나무 순 수확 공동 출하를 위해 엄나무순을 선별하고 있다. 청양군(c))

비봉산 선도산림경영단지는 2020년부터 2029년까지 10년간 비봉면 사점리, 중묵리, 관산리 일원 약 840헥타르(ha) 임야를 대상으로 목재생산과 임산물 재배 등을 위한 복합산림경영 단지 기반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산림청 주관 공모사업(선도산림경영단지)으로 선정돼 청양군 산림조합이 경영을 맡아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사업의 일환으로 2022년과 2023년 2년간 단지 내 특화임산물 민엄나무(10헥타르(ha))와 산마늘(0.3헥타르(ha))을 식재했고 3년에 걸쳐 재배 교육을 실시해 출하와 판매에 이른 것이다.

군 산림자원과 배명준 과장은 “비봉산 선도산림경영단지가 청양군의 산림경영을 선도하는 본보기(모델)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며 “청정 청양에서 자란 임산물을 많이 애용해 달라”고 당부했다.(청양뉴스=최용락 기자)

 

작성자 ansantv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