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설명 : 공예마을 규암장터. 부여군(c))
충남 부여군이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이 주관하는 ‘2026 공예주간 거점도시’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되며 공예문화의 중심지로 우뚝 섰다. 부여군은 27일 이번 공모 선정 소식을 알리며, 국비를 포함한 총 3억 원 규모의 예산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공예주간 거점도시’는 지자체와 수행기관이 협력하여 지역 특화 공예 콘텐츠를 발굴하고 공예문화 확산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사업이다. 부여군과 백제문화재단은 ‘공예로 머무는 부여 – 머무는 공예, 살아나는 관계’를 핵심 콘셉트로 내세웠다. 이는 공예를 단순한 체험 콘텐츠를 넘어, 방문객의 머무름을 설계하고 지역과 관계를 맺게 하는 핵심 문화 전략으로 전환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번 심사에서 부여군은 ‘123사비공예마을’을 중심으로 청년 공예가들의 정주와 창작 활동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는 점과 창작센터, 레지던스, 아트큐브 등 공예 인프라가 마을 공간과 유기적으로 연결된 생활형 기반을 갖췄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관람 중심의 기존 축제 형식을 탈피해 체류와 관계 중심의 관광 구조로 설계한 차별성이 인정받았다.
이에 따라 부여군은 오는 2026년 6월 19일부터 28일까지 열리는 공예주간을 기점으로 전시, 팝업스토어, 체험, 마켓 등 풍성한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다. 아울러 공예 런케이션(Learn-cation), 청년 작가 워크숍, 네트워킹 행사 등을 통해 단순 방문객을 체류형 생활인구로 확장하는 구조를 구축한다.
또한 백제문화제, 야간시티투어, 인바운드 팸투어 등 부여군이 추진 중인 주요 관광 정책과 연계해 공예문화 확산과 지역 경제 활성화를 동시에 꾀한다는 전략이다. 부여군 관계자는 “이번 선정은 부여군이 가진 공예문화의 잠재력을 전국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라며 “부여가 체류형 공예문화 거점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생활인구 기반의 지속 가능한 공예문화 모델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군은 이번 공예주간을 계기로 123사비공예마을과 지역 자원을 잇는 연중 운영 체계를 확립하고, 공예를 중심으로 한 지역 문화 생태계 조성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부여신문=유명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