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설명 : 청양군 귀농귀촌 정책도 우수하고 홍보도 우수해 이번 ‘귀농귀촌 지역살리기 박람회 Y-FARM Expo 2025’에 참가한 청양군은 ‘우수 홍보관’ 상을 수상했다. 청양군(c))
청양군이 지난 25∼27일 경기 수원시 영통구 소재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귀농귀촌 지역살리기 박람회 ‘Y-팜 엑스포’에 참가했다. 이번 박람회에는 110여 개의 지자체와 관계 기관, 기업이 참가했다. 청양군은 이 자리에서 귀농귀촌을 꿈꾸는 도시민을 대상으로 지원 정책을 소개하고 1:1 맞춤형 상담을 진행하며 박람회 기간동안 청양군의 귀농귀촌정책과 군으로 귀농,귀촌해 성공적으로 정착한 우수사례들을 방문객들에게 친절하게 설명했다.
수도권에서 차로 2시간 이내의 접근성과 상대적으로 저렴한 땅값으로 청양군에 귀농·귀촌인들이 늘어나고 있다. 칠갑산을 중심으로 산간 계곡과 분지가 있는 지리적 여건 때문에 낮과 밤의 일교차가 커 양질의 농산물이 생산되고 있는데, 특히 고추, 구기자, 표고, 양봉은 영농기반과 유통체계가 잘 갖춰져 있어 귀농·귀촌인들이 선호하는 작목을 소개했다.
군은 특히 귀농귀촌 지원정책의 관심, 유입, 정착 3단계 가운데 예비 귀농귀촌인의 흥미를 끌 수 있는 관심 단계의 ‘청양에서 살아보기’ 프로그램을 중점적으로 홍보했다. 청양에서 살아보기는 한 달에서 두 달 동안 마을에서 살면서 주민들과 함께 생활하는 농촌 체험 프로그램이다. 지난해 프로그램에 참가했던 5명 중 2명이 현재 청양군에 정착해 귀농인으로서 새로운 삶을 시작했다.
올해는 2개 마을로 늘려 총 9명이 참가했다. 참가자들은 실제 농업이나 농촌 생활을 비용 부담 없이 직접 경험할 수 있는 점과 청양만의 따뜻하고 친근한 분위기를 큰 장점으로 꼽았다.

청양군의 대표적인 특산물은 구기자인데 구기자 비닐하우스에는 수분을 위해 꿀벌이 많이 이용되고 있어 양봉인들에게 인기가 높다. 또한 공주시와 맞닿아 있어 무진장의 고품질 밤꿀도 생산하고 있다.
청양군은 체계적인 귀농·귀촌 지원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과 다양한 지원사업을 자랑하고 있다. 청양귀농귀촌지원센터에도 전문 상담요원을 배치해 운영하고 있으며, 체험학교(3∼5일)를 운영해 초기 관심 단계 예비 귀농인을 지원하고 있다. 또한 1년 동안 시골살이를 하며 정착지를 탐색할 수 있는 군이 운영하는 귀농인의 집을 3곳에 가지고 있다.
방 2개와 거실을 가진 청양군 귀농의 집은 월 10만 원의 싼 임대료로 인기가 높아 대기자가 많다. 2024년부터 귀농인의 집 입교 자격을 기존 62세 이하에서 65세 이하로 확대했고, 홀로 귀농하는 1인 귀농·귀촌인 증가를 고려해 1인 가구도 신청할 수 있도록 기준을 완화했다.
귀농인의 농업 창업을 돕기 위해 폐교를 리모델링한 농업창업보육센터도 운영 중이며, 방치된 빈집을 정비해 월 1만원의 임대료만 받고 귀농·귀촌인에게 빌려주는 ‘만원 임대주택 공급 사업’과 청년들을 위한 셰어하우스도 운영하고 있다.
처음으로 청양군으로 접입해 오는 귀농.귀촌인들에게는 소정액의 청양사랑상품권을 가족마다 제공하며, 전입 후 1년이 경과하면 1인당 20만 원의 상품권도 지급한다. 귀농귀촌한 도시민 중에 멘토멘티를 신청하면 선정과정을 거쳐 멘토(선도농가)와 멘티(연수생)에게 5개월간 연수비용을 후원해 주기도 한다.
이러한 활발한 부스운영 덕분에 이번 ‘귀농귀촌 지역살리기 박람회 Y-FARM Expo 2025’에 참가한 청양군은 ‘우수 홍보관’ 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최지혜 청양군 귀농귀촌팀장은 “예비 귀농·귀촌인들이 초기 경제적인 부담을 줄이고, 청양에서 기반을 마련할 수 있도록 일부 자격 요건을 완화하고 지원을 높여가고 있으니 청양으로 귀농·귀촌을 희망하시는 분들은 항상 열려있는 미래전략과 귀농귀촌팀을 찾아 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군 미래전략과 김규태 과장도 “인구 감소와 지방소멸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방안으로 귀농귀촌을 통한 인구 유입을 적극 추진하겠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홍보와 정책 지원으로 더 많은 도시민이 청양군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청양뉴스=최용락 기자)